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월요일 정례 전체회의를 주재합니다.
안 위원장은 내일까지로 예정된 부처별 업무보고 현황과 다음 주 국정과제 1차 선정을 앞두고 분과별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오늘은 정권 이양기에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현 정부에 부탁드립니다.
군대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언뜻 들으면 제대할 때까지 몸 사리고 복지부동하라는 뜻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마지막 날까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며 더 주의하고 경계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 이양기 정부의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당선인과 문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현 정부가 마지막 날까지 국정운영과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과거 정권 이양기에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여정부가 출범했던 2003년 2월에 대구 지하철 참사가 있었고 이명박 정부로 넘어가던 2008년 2월에 모든 분들이 기억하시듯이 남대문 방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도 강원도를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큰 산불이 일어나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으셨습니다.
특히 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8주기입니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모든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이런 사고가 앞으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새로 출범할 정부를 포함한 모든 정부의 책임입니다.
각 분과에서는 소관부처의 업무보고나 협의 과정에서 이런 우려를 잘 전달해 주셔서 정권 이양기 기간 중에도 국민 안전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로 우리 인수위 구성원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토요일 인수위 워크숍에서 보고받는 사람은 보고하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 기억하실 겁니다.
단순히 열심히 해달라는 당부만은 아니었습니다.
인수위에서 충분한 공부와 연구 없이 각 부처에 저인망식으로 수많은 자료를 요구해서 관료들이 서류작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게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문서보...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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